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최저 임금을 내년까지 시간당 25달러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미국 업체중에서는 이미 식품점 체인 알디(Aldi)와 공예품 판매 체인 ‘하비로비’(Hobby Lobby)가 종업원들의 최저 임금을 25달러 정해 놓고 있다. 회사의 이익을 종업원들과 나누는 초 우수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이를 위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지난 10월1일부터 최저임금을 종전의 시간당 23달러에서 24달러로 인상했다.
연방노동통계청에 따르면 미국 은행 텔러들의 최저 임금은 2023년 시간당 18.10달러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저임금이다. 은행들은 많은 이익을 남기지만 종업원들에게는 매우 인색하기로 악명 높다. 대신 이사진이나 간부들에게는 보너스와 판공비까지 두둑이 챙겨주면서 적지 않은 비난을 받는 은행들도 많다.
지금 ‘뱅크 오브 아메리카’ 최저 임금 시간당 24달러를 주 40시간으로 계산하면 960달러의 주급이다. 이는 연봉 4만9,920달러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종업원들의 봉급이 연방 빈곤선 이상 유지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연방센서스국에 따르면 4인 가족 연방 빈곤선 수입은 3만900달러다.
한편 연방기준 최저 임금은 지난 15년째 계속 시간당 7.25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김정섭 기자> john@met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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