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르핀 방출돼 행복감 느끼고 안정
속도 거리 급속히 늘리면 부상 위험
주당 176분 이상이면 사망률 다소 높아져
미국인 5,000만 명 달리는 보편적 운동
달리기(조깅)에 입문하고 싶어도 부상이 무서워 포기한다는 말을 듣는다. 정말 그럴까.
여러 연구 조사 보고서를 보면 조깅이 오히려 무릎 관절을 강화시켜 준다고 한다. 또 건강에 해 보다는 득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 피트니스 협회’에 따르면 미국인 5,000만 명 이상이 정기적으로 조깅 또는 장거리 달리기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인에게 가장 보편적인 운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말이다.
조깅은 많은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가져온다. 하지만 부상의 위험도 뒤따른다.
속도나 달리는 거리를 한꺼번에 올리지 말고 점증적으로 천천히 올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공인 러닝 코치 어드리 스피링거가 전했다.
조깅
조깅은 반복적이고도 체중 부하가 큰 운동이기 때문에 부상이 잦다. 땅에서 끌어 내리는 중력의 힘을 반복적으로 이겨야 하는 운동이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의 60%가량이 운동을 중단할 정도의 심각한 부상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적합한 운동화를 고르지 못하는 등의 요인이 조거들의 부상을 부추길 수 있다. 운동화는 착지할 때 받는 충격을 완화해주는 데 매우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제일 큰 원인은 갑자기 많은 양을 달릴 때다.
UCLA 의대 제시카 잔듯 조교수는 “조거들의 가장 일반적 부상 원인은 너무 빨리, 너무 많이 달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부상을 예방하려면 항상 운동 레벨을 점검하고 훈련을 너무 많이 하지 말아야 한다.
실제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의 꿈의 무대인 보스턴을 가기 위해 산악 달리기, 파트랙 등 무리한 훈련으로 아킬레스 건염이나 정강이 근육 손상으로 수개월을 쉬어야 하는 한인들도 많다.
천천히 운동량 늘리기
운동 거리는 주간 단위로 울려야 하지만 급속히 거리를 늘리면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오소패딕 & 스포츠 피지칼 테라피’학술지에 발표된 한 연구 보고서는 874명의 건강한 조거를 조사한 결과, 매주 달리는 거리를 한주에 30% 이상씩 늘리면 10%씩 올릴 때 보다 부상의 위험이 1.5배가량 더 높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1주일에 10마일을 달린다면 다음 주에 1마일 더 늘려 11마일을 달리라는 것이다. 이를 한 주 새 3마일을 더 늘리면 부상의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것이다.
전문 코치들은 보통 거리보다는 조깅 시간을 10분만 올리라고 조언한다.
만약 마라톤을 준비하는 조거라면 최소 6개월간은 준비해야 원하는 기록과 완주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약 25주 이상을 준비해야 하므로 매주 1회 장거리 준비를 한다면 첫주 3마일을 시작으로 매주 10분 또는 1마일씩 늘려가고 중간에 한주 정도는 마일을 절반으로 줄여 반복해 늘려 간다는 것이다. 근육의 피로도 풀어줄 수 있고 급격한 운동으로 인한 부상도 예방할 수 있다.
부상의 종류
가장 일반적인 부상 부위는 무릎과 정강이, 발바닥이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족저근막염(발바닥 근육 염증) ▲아킬레스건염(발뒤꿈치와 종아리를 연결하는 근육조직 염증) ▲러너즈 니(지나친 훈련으로 생기는 무릎 슬개골 아래 또는 주변의 통증으로 조거에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통증) ▲장경인대 증후군(무릎 바깥쪽 또는 골반 통증으로 무릎을 이용한 반복 운동에서 생기는 통증) ▲종아리 부목(종아리 부근 뼈, 인대, 근육의 염증 현상) ▲피로골절(지나친 운동과 계속적인 압박으로 인한 뼈의 실금) 등이다.
대부분 과부하로 인한 부상은 휴식과 얼음찜질, 아스피린 또는 아이부프로펜과 같은 진통제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1주일 휴식 후에도 계속된다면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스포츠 의학협회는 조언했다.
심혈관 건강
달리기와 조깅은 심혈관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마라톤과 하프 마라톤 같은 장거리 달리기가 인기 폭발하면서 스포츠 의학 전문가들은 10마일 이상의 장거리 조깅과 심혈관 위험을 조사해 봤다.
간혹 마라톤 도중 심장 마비 사고가 발생하기는 하지만 대부분 사전에 건강 이상을 보였던 중년 남성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마라톤은 심장마비 위험을 오히려 낮추지만 대부분 사망 사고는 이미 관상동맥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장점
달리기가 됐던 조깅이 됐던 모두 건강에 도움을 준다. 정기적 조깅은 뼈를 강하게 만들고 근육을 강화하며 심혈관 건강과 정상 몸무게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조깅은 또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조깅을 하는 동안 신체는 엔도르핀이라는 호르몬을 방출한다. 이 엔도르핀은 일시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데 이를 ‘러너스 하이’라고 부른다.
조깅은 또 핏속에 마리화나와 유사한 천연 물질 ‘엔도카나비노이드’를 증강시켜 마음을 진정시켜 준다.
이들 물질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웰빙’ 느낌을 주기 때문에 우울증과 고민을 싹 몰아내 준다.
또 조깅은 사람의 기대 수명도 늘려 준다.
미국 심장협회 학술지의 한 논문은 조깅을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5만 명 이상을 조사해 봤다.
하루 5~10분 동안만이라도 시간당 6마일 속도 이하로 달리면 심혈관 질환을 포함해 모든 지병의 사망 위험을 줄여준다는 결과를 냈다.
또 조거들은 달리기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 사망과 모든 사망 원인의 위험성을 30~45% 낮추며 평균 3년 더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깅의 효과는 달리는 빈도와 거리에 비례한다. 그러나 주당 176분 이상을 달리는 사람은 사망률이 다소 높았다.
미국 보건후생보는 주당 75~150분의 유산소 운동을 권장한다.
잔듯 부교수는 “도전을 적극 권장한다”면서 “하루 10분부터 시작하라”고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존 김 기자 john@usmetronews.com
Comment 0
일자: 2022.08.30 / 조회수: 0 캘리포니아 주의회, “직원 채용 공고 때 급여 공지하라”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30일 회사가 채용 공고를 낼 때 직원들의 급여를 공지하도록 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또 종업원 100인 이상 캘리포니아 업체는 성별 및 인종 급여 중간 금액을 공개해야 한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오는 9월30일까지 서명 또는 거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뉴섬... |
일자: 2022.08.30 / 조회수: 0 캘리포니아 화끈한 노동절 연휴 보낼 듯 – 수요일부터 최장 폭염 주의보 이번 노동절 연휴를 전후해 캘리포니아에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국립기상청은 31일부터 남가주 일대에 덥고 건조한 뜨거운 날씨가 다음주 초까지 1주일 간 지속되겠다고 밝혔다. 옥스나드 국립 기상청의 데이빗 스윗 기상학자는 이번 폭염은 올해 최고치에 달하겠고 일사병의 위... |
일자: 2022.08.28 / 조회수: 332 엔도르핀 방출돼 행복감 느끼고 안정 속도 거리 급속히 늘리면 부상 위험 주당 176분 이상이면 사망률 다소 높아져 미국인 5,000만 명 달리는 보편적 운동 달리기(조깅)에 입문하고 싶어도 부상이 무서워 포기한다는 말을 듣는다. 정말 그럴까. 여러 연구 조사 보고서를 보면 조깅... |
일자: 2022.08.26 / 조회수: 0 현지서 심카드 구입 좋지만 여행 전 사전 잠금 상태 점검해야 여행 잦다면 여행자용 플랜 구입 와이파이 이용해 무료 인터넷 사용 스카이프, 그룹 보이스로 공짜 전화 여행의 고삐가 풀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떠난다. 그런데 가장 까다로운 부분이 전화다. 현재 사용하고 있... |
일자: 2022.08.26 / 조회수: 0 대규모 팬더믹 SBA 대출 사기 적발- 2억8,600만달러 회수 미국 비밀경찰국(시크릿 서비스)는 26일 사기로 받은 팬더믹 대출금 2억8,600만달러를 회수해 중소기업청(SBA)에 되돌려줬다고 밝혔다. 비밀경찰국은 올랜도 지부에서 허위 또는 훔친 고용 및 개인정보와 온라인 뱅크 ‘그린 닷’을 이용해 팬더믹 EIDL 대출신청을 냈던... |
일자: 2022.08.25 / 조회수: 0 캘리포니아, 2035년부터 개솔린 엔진 신차 판매 금지 – 중고 차량은 매매 계속 2026년부터 단계적 판매 비율 높여 무공해 청정 자동차법으로 배기개스 감소 개스세 줄어 훼손 도로 보수 못할 것 우려 캘리포니아가 2035년부터 개솔린 엔진을 장착한 신차 판매를 금지한다. 하지만 기존 중고 자동차의 매매는 허용된다.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rsquo... |
일자: 2022.08.24 / 조회수: 0 바이든, 중저소득층 연방 학자금 최대 2만달러까지 탕감 <월스트릿 저널 동영상 캡처> 연말 이전까지 신청서 접수 예상 6월30일 이전 대출자까지 혜택 학자금 상환 재개는 내년 1월로 연기 조 바이든 대통령이 24일 연방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금 최대 2만달러까지 탕감해 준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학자금 부채를 가진 수천만명이 혜택... |
일자: 2022.08.17 / 조회수: 0 <Cover story> 12개월간 6,000만 명 가까이 당해 은행 거래 이상 통보 등 조심해야 7726으로 신고하고 번호 차단 알면서 당하는 경우도 많아 사기 문자 메시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전화 스팸이 제대로 통하지 않자 이제는 작전을 바꿔 문자로 바뀐 것이다. 클릭하라는 문자 메... |
일자: 2022.08.16 / 조회수: 0 미국에서 올 가을부터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는 보청기가 판매된다. 이 보청기는 경증 또는 중간 정도의 청력 상실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하지만 중증 환자용 보청기는 계속 처방전이 필요하다. AP통신등에 따르면 연방식품... |
일자: 2022.08.15 / 조회수: 0 새 자동차 월 686달러로 역대 최고치 1,000달러 이상도 전체의 12.7% 차지 딜러의 5,000달러 추가에‘어리둥절’ 내년 초에는 일부 가격 풀릴 것 기대도 자동차 대출 상환 월 페이먼트가 웬만한 주택 모기지에 육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페이먼트를 감당하지 못해 60일... |
일자: 2022.08.14 / 조회수: 0 입시의 정석: 자신에 맞는 대학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식 지원 ‘NO’ 8월부터 주로 사립대 지원에 사용되는 공통원서(Common App)이 오픈됐다. 이는 곧 2023년 가을학기 신입생 선발을 위한 본격적인 입시 시즌 돌입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이번 여름방학을 계... |
일자: 2022.08.13 / 조회수: 0 미 서부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산불과 지진 위험에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에 또다른 자연 재해 ‘대홍수’가 닥쳐 올 수 있다고 한 연구 보고서가 경고했다. 12일 발표된 UCLA 기상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LA, 샌프란시스코 등의 도시들이 ... |
일자: 2022.08.13 / 조회수: 0 여성이 대부분으로 폐경기후 많아 운동 하고 칼슘, 비타민 D 보충하고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는 생활 유지 흡연, 과음은 금물, 정기 진단받기 나이가 들면 넘어지지 말라고들 한다. 넘어져 뼈라도 손상된다면 회복도 느리고 아예 회복 불능 상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 |
일자: 2022.08.11 / 조회수: 0 현대차, 기아차, 자동차 시동 차단 시스템 부족 이유로 집단 소송 당해 유리창 깨면 자동 시동 걸리는 않는 장치 미비 셀폰 차지용 USB 코드로도 시동 걸수 있어 현대, 기아 "새 자동차에는 모두 장착 시작" 틱톡 통해 절도 방법 확산되기도 현대 자동차가 앨라배마 하청 부품 공장 미성년 고용의혹으로 집단 소송을 당한 가운데 이번에는 현대와 기아... |
일자: 2022.08.11 / 조회수: 0 코비드 감염자 접촉해도 더이상 자가 격리 필요 없어 - 감염자는 계속 4일 자가격리 코비드 방역 조치가 크게 완화됐다. 코비드 감염자와 접촉했다면 자가 격리 없이 10일간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음대로 외출할 수 있다. 이전에는 5일 자가격리가 권고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타(CDC)는 11일 커뮤니티와 학교 코비드 – 19 방역 가이드라인을 대폭 완화했다.... |
일자: 2022.08.09 / 조회수: 0 시니어, 저소득 층 오히려 받을 길 없어 수입 낮으면 세금 보고 면제 피해 주정부, 정확한 인원 파악조차 못해 SSI 개인 39달러, 부부 100달러 추가 지원 칼웍스 3인가족이면 194달러 더 받아 캘리포니아가 10월말부터 세금 보고를 했던 주민들에게 수입에 따라 1인당 200달러에서... |
일자: 2022.08.09 / 조회수: 0 13번 난폭운전 간호사, 90마일 질주 교통사고로 6명 숨지고 8명 부상 무려 13번의 난폭운전 사고를 일으켰던 간호사가 이번에는 벤츠 승용차를 몰고 시내 도로를 90마일로 달리다가 5명을 숨지게 한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고 LA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LA카운티 검찰은 지난 4일 LA 남부 잉글우드 북쪽 윈저힐스에서 난폭운전으로 수명의 사상자를 낸 ... |
일자: 2022.08.08 / 조회수: 0 식사 후 걸으면 마음도 맑아지고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식후 2~5분만 걸어도 혈당치를 내려 제2형 당뇨병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학회지 ‘스포츠 의학’에 발표된 한 비교 연구 논문에 따르면 식사 ... |
일자: 2022.08.07 / 조회수: 0 주 정부, 시 정부, 비영리 등 프로그램 다양 1% 다운, 교육받고 무상 또는 탕감 융자 가능 고급 주택 제외되고 특정 지역 한정 단점 3년 주택 없었다면 첫 주택 구입자 자격 크레딧 620점 이상, 부채 대 수입 비율 중요 집을 사고 싶은데 다운페이먼트가 없다. 영원히 집을 구하지... |
일자: 2022.08.04 / 조회수: 0 공연, 축제장 등에서는 긴소매 입어라 - 미국, 원숭이 두창 비상사태 선포 원숭이 두창 전 세계 비상령 바이러스 접촉으로도 감염 물집 잡히고 발진 생겨 접촉됐다면 바로 백신 접종 원숭이 두창이라고 불리는 ‘몽키 폭스’(Monkeypox)가 미국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원래 게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었지만 성접촉을 하지 않은 일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