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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3번의 난폭운전 사고를 일으켰던 간호사가 이번에는 벤츠 승용차를 몰고 시내 도로를 90마일로 달리다가 5명을 숨지게 한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고 LA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LA카운티 검찰은 지난 4LA 남부 잉글우드 북쪽 윈저힐스에서 난폭운전으로 수명의 사상자를 낸 텍사스 간호사 니콜 린턴은 이미 13차례나 인사사고를 포함한 난폭운전 교통사고 전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린턴은 9LA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인정신문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용의자 니콜 로레인 린턴(37)은 텍사스 거주 간호사로 LA와 하와이를 오고가며 간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사고 당시에는 LA에 방을 얻어 살고 있다고 검찰은 기소장에서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또는 타지역에서 이전에도 린턴과 관련된 다수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2020년 사고는 양쪽 차량이 모두 완파 될 정도의 상해 건이었다.

할림 다니디나 변호사는 이날 인정심문에서 용의자 린턴에게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가 있다는 타주 서류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면10월로 인정심문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디니디나 변호사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번 사고 역시 이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사고 현장을 담은 주변 감시카메라는 사고 직전 짙은 색 머세디스가 라브레아 애비뉴를 빠른 속도로 내달리는 모습을 담았다. 사고지점인 인근 윈저 힐스의 슬라우스 애비뉴 교차로에는 10여대의 차량이 지나고 있었다. 검찰은 린턴을 운전자로 지목했다.  

벤츠 승용차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오후 130분 조금 지난 시점에 빨간 신호를 무시한 채 돌진해 수대의 차량을 들이 받았다. 벤츠 승용차는 신호등을 들이받아 불길이 치솟은 채 멈췄고 연기가 수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보일 정도였다. 검찰은 90마일 속도로 달렸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을 조사한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수사팀에 따르면 최소 6대가 충돌했고 이로 인해 6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솜방망이 처벌로 소환 투표에 직면한 LA 카운티 조지 개스콘 검사장은 현재로서는 술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사고로 23세 임신부와 태아, 11세 아들, 남자친구, 그리고 다른 차에 타고 있던 2명의 여성이 숨졌다.

사고를 낸 린턴은 경미한 골절상으로 수일간 입원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나탈리 스턴 담당판사는 900만달러 보석금을 책정했다고 검찰의 요청으로 보석을 불허했다. 린턴은 LA와 하와이를 오가며 간호사로 일해 오고 있었다.

린턴은 6개 살인혐의와 5개 차량 과실치사혐의다. 태아는 살인 혐의에 적용되지 않는다. 만약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종신형이 선고된다. <김정섭 기자>

 

일자: 2022.08.30 / 조회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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