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 방역 조치가 크게 완화됐다. 코비드 감염자와 접촉했다면 자가 격리 없이 10일간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음대로 외출할 수 있다. 이전에는 5일 자가격리가 권고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타(CDC)는 11일 커뮤니티와 학교 코비드 – 19 방역 가이드라인을 대폭 완화했다.
바이러스 환자와 접촉했어도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더 이상 자가 격리가 필요 없으며 10일간 마스크를 착용하고 접촉 5일째 바이러스 검사를 받는다.
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마스크 착용과 5일간 자가 격리는 계속 권고된다.
특히 6피트 거리두기는 더 이상 권고되지 않는다.
또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 검사를 받아야 하는 대부분의 시설에서 더 이상의 정기 검사가 필요 없다. 하지만 양로병원, 교도소, 노숙자 보호소등에서는 계속 정기 검사를 받는다.
그러나 바이러스 창궐 지역에서는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은 최소 5일간 자가 격리가 권고되며 실내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
이번 조치는 새로운 팬더믹 단계에 진입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그레타 마세티 CDC 감염병학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비드 -19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과 감염으로 인한 면역이 높아져 있고 중증과 사망을 막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새로운 단계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인 95%는 백신 접종 또는 감염으로 면역을 갖춘 상태라고 CDC는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팬더믹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고 새 변종 출현이나 향후 감염 증가때는 좀더 강한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파력이 강한 BA.5 오미크론 변종으로 미국은 하루 평균 10만명 이상이 신규 감염되고 500명 가까이 목숨을 잃고 있다.
거의 모든 미국인들의 백신 접종이 가능하고 많은 사람들이 부스터샷을 맞은 상태다. 또 5~11세 어린이 30%, 12~17세 청소년의 60%는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맞았다. 65세 이상 성인의 65%는 부스터 샷을 접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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