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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걸으면 마음도 맑아지고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식후 2~5분만 걸어도 혈당치를 내려 제2형 당뇨병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학회지 스포츠 의학에 발표된 한 비교 연구 논문에 따르면 식사 후 2~5분 동안 가볍게 걷기만 해도 책상에 앉아 있거나 소파에 늘어져 있는 것과 비교해 혈당 수치를 크게 개설할 정도로 충분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식사 후 앉아 있는 것과 서거나 걸을 때의 인슐린과 혈당 수치를 포함한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 비교한 7가지 실험 결과를 메타분석을 통해 비교해 봤다.

그 결과 2~5분만 걸어도 혈당수치 완화에 중대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휴스턴 감리교 병원의 예방 심장학 교수 케셔 파텔 박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조금의 발걸음 조차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가볍게 걸어도 혈당을 줄여

7개중 5개 실험 대상자 중 당뇨 증후가 보였거나 제2형 당뇨를 가진 사람은 모두 배제했다. 그러나 나머지 2개 실험에는 증상이 있거나 없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시켰다. 이들에게 연구팀은 하루 중 매 20~30분 간격으로 2~5분간 서있거나 걷도록 했다.

7개 실험 대상자 모두 약간만 걸어도 혈당치 개선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잠깐 걸으면 혈당치가 올라갔다고 천천히 줄어 들었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의 급격한 상승과 하락을 피해야 한다. 혈당이 빠르게 증가하고 떨어지면 2형 당뇨병을 발전할 수 있다.

이번 연구의 저자인 아일랜드 리메릭 대학의 아이단 버피 대학원생은 서 있는 것도 가벼운 걷기보다는 약하지만 혈당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면서 서 있기만 해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가볍게 걸어도 서 있을 때보다 근육 사용을 더 많이 요구하기 때문에 혈류를 따라 움직이는 음식 연료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된다.

 

식후 60~90분 걷기가 최상

가볍게 걷는 정도로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식후 60~90분가량 걸으면, 특히 혈당치가 매우 높아지는 시점에 혈당 수치의 급격한 상승을 최소화할 수 있다.

소소한 집안일 또는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일과중 간단한 걷기 효과

이번 연구와는 무관한 스탠포드 대학의 위안 애슐리 심장 전문의는 2~3분 짧은 걷기는 일과 중 매우 실질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피스를 뛰거나 트레이드밀에서 달릴 수 없다면서 커피를 가지러 가거나 복도를 걸어 다닐 수는 있다고 조언했다.

만약 집에서 일을 한다면 미팅 또는 점심 식사 후 한 블록 정도 걷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걷기도 힘들다면 그냥 서 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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