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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울리는 ‘손흥민’ 신드럼

wellbeing 2025.09.11 19:13 Views :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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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com

 

우럽 보다 낮은 LAFC 우승 이끌지 관심거리

한국팬들, K-리그보다 한수 아래 평가 잘못된 판단

 

 

 

지구상 최고 스포츠는 단연 축구다. 글로벌 스포츠의 으뜸이다. 룰이 쉽고 비용이 들지 않는 강점을 갖고 있다. 야구는 룰이 어렵다. 장비는 오로지 볼이면 되고 맨발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한마디로 본능적인 스포츠다. FIFA 회원국(211개국)이 올림픽 IOC(206개국)보다 많은데서도 드러난다. 

전 세계는 축구를 Football 이라고 하는데 미국만 Soccer로 부른다. 미국은 축구가 약하다. 이유가 있다. 미국인 최고 스포츠 풋볼(미식축구), 농구, 야구, 아이스하키 등에 우수한 탤런트 소유자들이 몰려서다. 유럽과 남미 심지어, 아프리가  등에서는 운동 신경이 남다른  유소년, 청소년들이 축구로 몰린다. 그곳에 돈이 있기 때문이다. 중남미의 젊은이들이 야구에 목을 메는 이유와 같다. 중남미는 상대적으로 축구가 취약하다. 미국에서 축구의 인기가 메이저 종목과 견줘 상대적으로 떨어지다 보니 우수한 선수들이 외면한다. 인기는 곧 돈이다. 

 

지구상에서 메이저 스포츠 종목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고 20대 초반 어린 선수들에게 연봉 수천 만 달러를 척척 안겨주는 나라는 미국 뿐이다. MLB 밀워키 브루어스는 2년 전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무한 베네수엘라 20세 잭슨 추리오와 8년 8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MLB는 개런티 계약이다. 스포츠 탤런트는 연봉 수직 상승을 의미하므로써 우수한 선수가 자연히 몰리게 된다. 미국 축구 선수 연봉은 메이저 종목과 비교하면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저렴하다. 자본주의 최고봉 미국 축구가 열세인 배경이 여기에 있다. 

 

축구를 국가적으로 열심히 한다고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리그 자체가 수직으로 뛰어오르지 않는다. 100m 스프린터에서 1초를 단축하는데 수 십년이 걸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2026년 FIFA북중미 월드컵이 열린다.  우승국은 뻔하다. 유럽이나 남미 국가에서 배출된다. 앞으로 수 십년 동안 월드컵이 4년마다 개최되어도 트로피는 우승 트로피를 안았던 국가에게 돌아가게 돼있다. 준우승을 3차례한 네덜란드는 가능하다. 미국이 두 차례나 월드컵을 개최한 국가이지만 우승과는 턱없이 거리가 멀다. 아시아, 아프리카 마찬가지다. 축구 기량의 갭은 너무나 크다. 유럽, 남미처럼 어렸을 때부터 축구공을 갖고 놀고 문화로 정착되지 않는 한 불가능한 구조다. 축구 문화와 동물적 감각을 갖고 태어나는 신동들이 존재해야 한다. 게다가 두 대륙에서 최고 스포츠 축구의 존재는 돈과 명예가 따르는 터라 격차는 그대로 유지될 수밖에 없다. 월드컵 우승 관점에서 본 것일뿐 다른 대륙의 축구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국가의 축구는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미국은 축구 활성화를 위해 부단히 애를 썼다. 현 MLS(Major League Soccer)의 전신인 NASL(North American Soccer League)은 1967년부터 1985년까지 존속하며 축구 붐에 앞장섰다. 

당시 뉴욕 코스모스는 세계 명문 클럽의 레전드들을 영입했다. 물론 그들의 전성기가 아닌 현역 끝물이었다. 축구 황제 펠레, 독일의 프란츠 바켄바우어, 이탈리아의 조지오 치날리, 브라질의 카를로스 알베르토 토레스 등이 뉴욕 코스모스에 합류했다. 유럽의 클럽들과 비교하면 보잘 것 없었지만 레전드들의 확보로 뉴욕 코스모스는 축구 대사로 활동했다. 한국 팬들도 1979년 뉴욕 코스모스 소속의 펠레를 지금은 사라진 동대문 축구장에서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세계 축구 레전드들의 영입과 활약은  오랫동안 이어지지 못했다. 뉴욕 코스모스와 NASL의 인기는 동반 추락했다. 이후 미국에서 축구는 뒷걸음질쳤다. 1994년 미국의 첫 월드컵 개최를 앞둔 1993년 MLS는 창립을 선언했다. 미국 월드컵은 성공적으로 마쳤고 1996년 MLS의 첫 시즌이 시작됐다.첫해  LA 갤럭시, DC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10개 팀으로 출범했다. NASL과는 달리 꾸준하게 성장했다. 2025년 30개 팀으로 확장돼 있다. 캐나다에 3팀이 있다. 팀 수로는 NBA, MLB와 같아졌다.

 

드디어 2025년 8월 대한민국이 배출한 슈퍼스타 손흥민이 MLS의 LAFC에 입단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손흥민의 MLS 이적은 다소 의외다. 돈을 원했다면 2023년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으로 이적했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유럽에서 활동할 수 있는 개스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MLS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데서도 알 수 있다. LAFC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파에 역대 최고액인 2600만 달러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25년 2월 미들즈보로에서 애틀랜타 유나이티 FC로 이적한 엠마뉴엘 라테 라스(26)의 2200만 달러였다. 라테 라스는 아이보리 코스트 출신의 공격수다. 손흥민보다 7살 어리다. 

LAFC는 MLS의 후발 주자다. 2014년 Expansion 팀으로 창단됐다. 갤럭시는 카슨 시에, LAFC는 콜로세움 옆 BMO 스타디움을 홈으로 하고 있다. MLS는 유럽,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의 슈퍼스타 영입을 꾸준히 해왔다. 이들에게는 같은 영어권이고 생활 환경이 좋은 터라 현역 마무리를 하는 클럽으로는 미국이 최적격이다. 축구팬들도 깜짝 놀란 리오넬 메시(38)의 인터 마이애미 행도 그렇다. 메시는 돈보다 가족들과 안정된 삶의 마무리를 선택했다. 자녀와 함께 마켓을 들르는 장면은 유럽에서 볼 수 없었다. 훗날 데이비드 베컴처럼 구단주를 모색할 수도 있다. 

 

프리미어리그 스타들의 MLS행에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은 베컴(50)이다. 베컴은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에서 스타 플레이어로 군림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으로서도 역대급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그 역시 2011년 갤럭시로 이적할 때 유럽 클럽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량은 여전했다. 이후 티에르 앙리(아스널), 웨인 루니(워싱턴 DC), 디디에르 드로그바(첼시),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 등이 프리미어 전성기를 뒤로 하고 MLS 팀에서 현역을 마무리했다. 이들에게는 리그 예외 조항 연봉을 지불했다. 그러면서 MLS는 성장했고 현재 30개 팀으로 늘었다. 국내팬들은 MLS를 한국의 K-리그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한다. 잘못된 판단이다. 한국, 미국의 FIFA 랭킹과 리그 수준이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손흥민은 월드클래스급의 슈퍼스타다. 데뷔 이후 경기장과 저지 판매에서 보여준 앰팩트는 예상을 뛰어 넘었다. 예전 홍명보, 이영표의 활약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공격수와 수비수의 임팩트는 큰 차이가 있다. MLS는 유럽과는 다른 플레이오프 시스템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벗은 마지막해인 지난해 유로파 우승으로 첫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유럽 클럽보다 한 수 아래인 LAFC를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가 계약 기간 동안의 관심거리다. Good Luck, Son & LAFC!

 문상열 스포츠 전문기자 moonsytexa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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